즐기던 참가자에서 즐기는 장을 만드는 오거나이저로 — 개발자 이상훈님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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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min readApr 3, 2021

'해커톤’이라는 단어에서 여러분은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어려운 코드의 향연과 숨막히는 시간 싸움? 정적이고 딱딱한 이미지?

사람들이 해커톤에 대하여 흔히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을 깨줄 새로운 해커톤 Junction X Seoul가 2019년 5월 용산전자상가에서 열렸습니다.

치열한 2박 3일의 대회 끝에 최종 우승의 혜택을 얻으신 ‘Go To Hel’ 팀원이신 이상훈님을 만나봤습니다. 지금부터 이상훈 님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및 현재 하고 있는 일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Junction X Seoul 2019 Rakuten API 트랙 부분에서 ‘Lifeguard’라는 서비스로 최종 우승을 한 이상훈이라고 합니다. 현재는 기술 스타트업의 프로덕트 팀에서 안드로이드/iOS 개발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JunctionX Seoul 2019 Final Winner

JunctionX Seoul 에 어떻게 참여하게 되셨나요?

지인분께서 페이스북을 통해 JunctionX Seoul의 웹사이트를 공유해 주셔서 이 행사를 처음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사이트가 트렌디하게 만들어져 있어, 마치 지금의 클럽 하우스처럼 독특한 느낌을 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회사 동료분들과 함께 “회사일에서 벗어나 새로운 걸 한번 해보자!”라는 도전의식을 갖고 Junction x Seoul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저희를 제외한 타 개발자분들과 경험 공유 또한 기대했었습니다.

JunctionX Seoul 2019 에서 무엇을 만드셨나요?

행사 당일, 제가 식사를 하는 도중에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어 못 먹는 음식을 발견했습니다. 그전까지는 흔한 아이디어만 떠올라서 고민이었는데, 순간적으로 같은 팀원분께서 “아! 이거다!”라고 외치셨습니다.

이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해서 Rakuten API를 사용해서 음식 및 포장지 부분을 촬영을 하면 사용자가 설정한 알레르기 정보가 있을 시 알려주는 서비스를 기획했습니다. 알레르기가 발생할 시 정말 위험해질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정말 필요로 하는 서비스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저희 서비스는 기본적이고 딱딱한 분위기에서 탈피해서 ‘캐릭터’를 콘셉트 화해서 앱 전체적인 분위기를 아기자기하게 꾸며봤습니다.

서비스의 이름인 ‘Lifeguard’에서 모토를 받아, 구명 튜브 모양의 ‘도넛’을 캐릭터화하여 사용자가 소통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게 전략을 짜봤습니다.

Lifeguard의 목적
Lifeguard의 사용된 API 가이드
Lifeguard의 실행결과

JunctionX Seoul 에 참여하여 가장 좋았던 경험은 무엇인가요?

첫째로, 행사의 깔끔한 진행이 매우 좋았습니다. 누구나 행사를 진행하다 보면 실수를 할 수도 있는데, 그런 부분이 발생했을 시에 빠르고 확실하게 일처리를 해주시는 부분에 감명을 받았습니다. 행사 하나를 준비하는데 정말 다양한 가이드라인이 조리 있게 짜여 있었다고 느꼈고 그에 따라 행사의 퀄리티가 높아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참가자로써 존중받는 느낌을 크게 받았습니다.

둘째로, 단순히 ‘대회’ 느낌의 딱딱한 분위기가 아니라, 신나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다른 팀과 스스럼없이 어울릴 수 있었습니다. 또한, 각 팀이 다른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리고 있다는 동질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세부 트랙으로 나뉘어서 진행이 되어 심사하시는 분들께서 그 분야에서만큼은 완벽한 이해도가 있으신 분들이다 보니 발표를 하고 질의응답을 진행하는 부분에서 완벽한 이해관계가 형성될 수 있었던 것이 매우 좋았습니다.타 해커톤에서는 아이디어는 다양한데 그 분야에 전문적인 부분을 짚어줄 수 없었다는 게 갈증이었다면, 이번 행사에서는 그런 부분들을 해소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좋으셨던 경험으로 새로운 시도를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것인지 말씀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이번 JunctionX Seoul 2021의 오퍼레이션 팀 오거나이저로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JunctionX Seoul의 어떤 부분에 매료 되어 오거나이저로 지원하게 되셨나요?

JunctionX Seoul을 통해 ‘힙한 해커톤’을 처음 접했습니다. 흔히 이전에 참여했던 해커톤은 정적인 느낌이 강했다면, 개발을 집중적으로 하면서 ‘파티’라는 초점을 가진 해커톤은 처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참가자들끼리 본인이 자유롭게 개발하고 싶었던 것, 프로젝트 하고 싶었던 것을 자유롭게 떠들고 만드는 경험이 매우 인상 깊게 남아있습니다. 참가자로 참여하면서 이런 재밌는 행사를 기획하는 것에 함께하고 싶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JunctionX Seoul에서 어떤 업무를 맡고 계신가요?

저희 오퍼레이션 팀에서는 첫째로, 행사 운영 공간, 시간, 인적 자원을 효과적으로 분배하여 계획을 수립하는 일을 진행합니다. 두번째로, 행사 물자계획을 진행하여 Partenrship 및 Finacnce & Legal 팀과 협력하여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행사의 오프닝, 결과물 제출, 평가, 시상 등에 대하여 구체적인 계획 또한 수립하고 있습니다.

JunctionX Seoul 에서 배운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이번 행사에서 가장 크게 배울 수 있었던 것이라고 하면, 주어진 시간 내에 결과물을 합리적으로 만들 수 있는 능력 그리고 제한된 조건 속에서 합리적으로 의사소통을 하는 능력 이렇게 두 가지인 것 같습니다.

JunctionX Seoul 2019 당시 GoToHel PT모습

JunctionX Seoul 2021 참가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초반에 아이디어에서 기획을 하는 단계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소요하지 않으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물론 아이디어 그 자체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완성도 있게 구현이 되었는지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다국적의 참가자분들과 함께하는 행사이기 때문에 글로벌적인 소통이 중요하기 때문에 염두에 두면 좋을 부분인 것 같습니다.

다소 경쟁적으로 “꼭 수상해야지”라는 마인드보다는 즐기러 가는 기분으로 참가한다면 더 많은 경험을 하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다 보니, 팀원들과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JunctionX Seoul에서 제공되는 툴을 잘 활용하여 끊임없이 팀원들과 생각 공유가 잘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을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나에게 JunctionX Seoul 이란?

제가 참가자였던 입장에서는 한 여름밤에 꿈같던 즐거운 ‘페스티벌’
그 자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오거나이저 입장에서 ‘기회나 도전’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주변에서 공식적으로 글로벌한 행사를 주최할 수 있는 경험을 찾기는 어려운데 기획자로 참여할 수 있게 된 기회가 되게 값진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크루들의 의사결정을 통해 행사의 퀄리티가 달라지기에 소통하는 부분에서 역량을 드러내고자 노력할 것이고, 이러한 과정은 스스로에게 ‘도전’이라고 칭하고 싶습니다.

상훈님과 함께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JunctionX Seoul 2021,

지금 바로 지원하세요! 👉 APPLY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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