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CTION 해커톤이 궁금하다면? 참가자 4인 4색 인터뷰

*편집자 주: 19년, 20년, 21년 참가자가 모두 섞여있으나 하나로 묶어 구성했습니다.

1. JUNCTION을 어떻게 알게 됐나요? 그리고 지원하신 계기가 궁금해요!

김연혁(이하 연혁): 대학 생활을 같이하던 선배 중 한 분이 20년도 JunctionX Seoul 참가자인데, 그분이 21년에도 또 나간다는 이야기를 해주셔서 행사에 대해서 알게 됐어요. 저는 전에 다른 해커톤을 참가했다가 아쉬운 경험이 있어서 이런 부분을 회복하고 싶었고 또 JunctionX Seoul은 큰 규모로 개최되는 글로벌 해커톤인만큼 새롭고 재미있는 경험을 해볼 수 있겠다고 생각해 지원했습니다.

이지영(이하 지영): 멋쟁이 사자처럼(멋사)*를 통해 해커톤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후 JUNCTION 해커톤을 알게 되며, 여러 경험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친구들이랑 팀을 꾸려서 19년, 20년, 21년까지 3번을 연달아 참가하게 됐습니다.
*국내 코딩 교육기관

박종원(이하 종원): 군대 전에 경험을 쌓고 싶어서 인턴을 찾던 중, JUNCTION 해커톤이 광고로 떴어요. 글로벌 해커톤인데 한국에서 진행되는 것이 흥미로웠고, 지원서를 영문으로 작성해야 해서 정말 글로벌한 해커톤이라 생각했어요.

문봉오(이하 봉오): 저는 2017년부터 해커톤을 주기적으로 참여했었고, JUNCTION이 유럽에서 유명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우연히 JUNCTION 서울 행사가 열린다는 소식을 보고, 지원하게 됐어요.

보통 주변 지인들과 함께 팀을 꾸려 참가하는데, 당시 군대 입대 전이라 리프레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혼자서 참가했습니다.

2. 과거 해커톤 참가 경험에 빗대어 JUNCTION 해커톤이 차별화되는 점이 있다고 느낀 부분은?

연혁: 작년 3월에 참가한 다른 해커톤의 경우 규모도 작았고, 처음 운영되는 행사라서 전반적인 진행 등이 매끄럽지 않았어요.. JunctionX Seoul은 규모도 훨씬 크고 트랙 파트너도 AWS Game Tech 이나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큰 회사들이라 신뢰가 갔어요. 또 이런 여러 회사가 제시하는 주제를 참가자가 직접 선택해 문제를 해결한다는 점도 신선했어요. 보통 주제는 정해져 있고 참가자가 선택할 수 없거든요.

지영: JUNCTION 해커톤은 기업들이 직접 트랙 챌린지를 내고 직접 멘토링을 진행해준다는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또 행사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어서도 좋았어요. 특히 요가를 한다거나 숙소 지원을 해주는 등다른 팀과 교류할 기회가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종원: 저는 다른 해커톤을 참가한 경험이 없지만, 국내에서 진행됨에도 불구하고 글로벌한 참가자가 모인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외국인들이 실제로 많이 참여했고 저도 구글 번역기를 써가며 소통했어요.

봉오: 비대면 행사로 참가해서 완전히 색다른 경험이었고, 글로벌 해커톤답게 외국인들이 많이 참여해 좋았습니다. 대부분의 해커톤은 팀을 갖춘 상태로 해커톤 행사에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지만, JUNCTION 해커톤은 팀이 없는 사람도 서로에게 자신의 강점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되어 팀빌딩 과정부터 시작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새로웠어요. 팀빌딩 기간 동안 많은 기획자 및 개발자 분들과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었고, 그 중 마음이 맞는 사람과 팀을 이루게 되어 프로젝트 성과에도 더 좋은 영향을 미쳤어요.

3. 해커톤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그 상황을 어떻게 극복했는지도 궁금해요.

연혁: 빠르게 프로토타입을 만들어내는 것이 힘들었어요. 밤 새서 작업하는 것이 하루는 괜찮은데 이틀이 되니 육체적으로 힘들죠.. 극복한 방법은.. 제한된 시간에 결과물을 내야한다는 것을 인지해, 의견은 최대한 빠르게 정리했습니다. 이후 계획된 작업을 밀도 있게 작업해 조금이라도 쪽잠을 잘 수 있는 시간을 늘리려고 했습니다.

지영: 수많은 선택지 중 하나를 선택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습니다. JUNCTION의 경우 주어진 트랙들 중 하나를 선택하고, 이를 프로토타입으로 발전시키는 과정이 3일 내에 이루어져야 해요. 21년도에는 함께 한 팀원들의 성격이 모두 유들유들해서 그런지, 둘째 날이 되어서야 트랙을 선택할 수 있었어요. 결정 과정이 마찰이 있을 법도 했는데, 다들 수상보다는 과정 자체를 즐기는 분들이라 오히려 재미있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백그라운드를 가진 사람들이 서로 힘을 합쳐 공통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과정은 언제나 흥미로운 것 같고, 그렇기에 가장 값진 경험인 것 같아요.

19년도의 오프라인 해커톤과 20, 21년도의 온라인 해커톤을 모두 참여해서 더 크게 느껴진 어려움도 있었어요. 20년도부터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오프라인 행사가 온라인으로 전환되며, 사는 곳이 전부 다른 팀원들이 모이기 힘들다는 점이 아쉬웠어요. 다행히 21년도에는 한 분의 집에서 모일 수 있었는데, 확실히 모여서 하는 해커톤이 재미있더라고요. 이번 년도부터는 다시 오프라인 해커톤이 운영된다고 하니, 공간으로 인해 발생한 아쉬움이 사라질 것 같아요.

종원: 저는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온라인으로 이루어진 행사에 참가해서, 실제 대면 커뮤니케이션에서 얻을 수 있는 장점을 살리지 못해서 아쉬웠어요.

실제로 만났다면 현재 그 사람이 내 의견에 동의하는지 얼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텐데, 그러지 못하니 의견 조율 과정의 효율성이 떨어졌죠. 그래도 각자 본인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려 노력하고 중간중간 의견을 조율해주신 팀원 분이 있어서 좋은 결과를 얻었던 것 같습니다.

봉오: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동시에 외국인 참가자들이 섞여 있으니까 꽤 힘든 부분이 있었는데요. 제가 속한 팀은 카자흐스탄 출신 디자이너, 아프리카 출신 유학생, 독일 개발자, 그리고 저를 포함한 한국인 개발자까지 정말 글로벌한 구성이라 기본적으로 의사소통이 힘들었어요. 또 비대면으로 진행되다보니 오프라인이었다면 서로 힘을 낼 수 있게 기운을 북돋워 줄 수 있는 환경이 아니기에, 개발을 혼자서 묵묵히 하기에 조금 외로웠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마지막으로 팀원 모두가 100% 동일한 노력을 들이지 않는 것이 보일 때 힘이 빠지기도 했어요. 하지만 열심히 하시는 분들과 최대한 자주 소통하면서 협업했습니다.

4. 해커톤에 직접 참가해 보니,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연혁: 다양한 의견을 구현 가능한 수준으로 다듬어 방향을 설정하는 능력

제가 다른 해커톤에서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한 이유는, 생각한 모든 아이디어를 구체화를 하려고 해서에요. 그렇게 하려면 당연히 노력도 많이 해야 하고 집중하기 힘들어지는데, JUNCTION에서는 구현 가능한 최소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프로토타이핑을 진행해 결과물의 퀄리티를 올리는 데 집중할 수 있었어요.

지영: 팀원들끼리 각자의 명확한 포지션과 룰을 정하는 것

19년도에 참가 할 때는 개발자 1명, 디자이너 2명이 참가했는데 PM이 없다 보니, 언제까지 어떻게 프로젝트를 마무리할 것인지에 대한 타임라인을 잡기가 어려웠습니다. 20년도에 참가할 때는 프로젝트 일정을 관리할 수 있는 친구를 모집해 행사에 참가해 이 부분을 해결했습니다. 또 결과물을 대회에서 원하는 수준으로 맞추고 잘 발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종원: 팀원의 의견을 조율해 줄 수 있는 사람

해커톤 특성 상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쏟아지는데 핵심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여러 의견을 취합해주는 사람이 필요하다 느꼈어요. 또 개발자와 디자이너 비율이 반반 정도 되어야 창의적이고 서로를 이해하는 프로덕트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봉오: 일정관리 능력.

정해진 시간 내에 결과물을 만들어내야 하므로 다양한 의견에 대해 좋은 결정을 내리고 결과물의 수준을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해커톤이 더 재밌게 느껴질 거 같아요.

5. JUNCTION 해커톤에 참여한 뒤, 내게 바뀐 점이 있다면?

연혁: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과정을 체계적으로 학습했고, 이를 체화할 수 있었어요. 제가 참가했을 당시의 리더분이 아이디어 구체화를 위해 Miro라는 서비스를 이용해 다 같이 브레인스토밍을 했었는데요. 이런 경험을 통해서 저도 어떤 아이디어를 개발할 때 체계적으로 접근하는 습관이 생겼어요.

지영: 21년도 JunctionX Seoul을 참가한 이후 해당 프로젝트를 조금씩 개발하고 있어요! 해커톤을 함께 참가한 사람들과 친해지고 서로 정보를 교류하기도 하는 등 생산적인 관계가 되었습니다.. 디자이너 입장에선 제로 베이스부터 런칭까지, 제품 생산 주기의 모든 과정을 짧은 시간 내에 모두 경험해보기 힘들기에, 해커톤이 특히 더 의미가 있었어요.

종원: 실제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 직접 참여하게 되다 보니 제가 원하는 것에 대해서 더 구체적으로 알 수 있게 됐어요. 그래서 UI/UX 디자인 공부를 했고, Figma를 공부하기 시작했고, 군대에서도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UI/UX 디자인 등 IT 분야 디자인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고, 관련 커리어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봉오: 글로벌 감각을 익히는 계기가 됐어요. 저 같은 경우에 한국 사람이다 보니 아이디어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한국 문화와 사고 방식 내에서 생각하게 되는데, 해커톤을 참가하면서 글로벌 스케일로 사고하고 문제를 이해하는 관점을 얻을 수 있었어요. 같은 문제를 다르게 바라보고 다른 해결책을 낼 수 있다는 부분 자체가 매우 고무적이었고요.

6. 마지막으로 “JUNCTION은 [ ]다”라고 한 줄로 정리한다면?

연혁: “인연을 만날 수 있는 장”이다.

JUNCTION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들이 이어지고 이어져 아우토크립트라는 회사를 들어오게 됐어요. 그때 만난 분들과 지금도 연락하고 있고요. 저에게 아주 소중한 경험을 제공해줬습니다.

지영: “새로운 여행지”다

뭔가를 기대하고 목표하지만 실제로 만나는 것은 낮설 수 있고 새롭기 때문에요.뜻하지 않은 새로운 인간 관계가 만들어지는 등 여행과 정말 비슷한 거 같아요. 또 여행도 갔다 온 추억이 항상 남고 이걸 회상할 수 있잖아요? JUNCTION 해커톤도 회상할 수 있는 좋은 추억이 되는거 같아요.

종원: “20대의 결과물”이다.

20대 후반에 처음 해커톤에 참여하고 최종 우승을 하게 된 것이라, 20대 초, 중반에 많이 고민했던 것들이 결실을 맺은거 같아 의미가 있다고 느껴집니다. 누군가 20대에 어떤 일을 했는가? 라고 물어보면 자신 있게 JUNCTION에 참가해서 우승했다고 말할 수 있을 거 같아요.

봉오: “변곡점”이다

‘글로벌’이라는 키워드 때문에 대단한 사람들 속에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위축되고 팀 빌딩부터 떨리기도 했는데, 실제로는 외국인들과 해커톤을 진행하는 게 어렵지 않았고 하고 싶은 것을 충분히 할 수 있을 만큼 자유도가 굉장히 높았어요. 생각의 전환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JUNCTION 참가를 통해서 큰 자신감을 얻었고, 취업 고려 대상에 해외 기업이 없었는데 JUNCTION 참가 경험 이후에 적극적으로 해외 기업 취업도 알아보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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